[서적] 건축 콘서트

건축으로 통하는 12가지 즐거운 상상 건축콘서트

『건축 콘서트』는 건축계에 몸담은 13명의 저자가 저마다 건축에 대한 흥미로운 이야깃거리를 들려주는 책이다. 건축이 무엇인지, 건축에 대해 좀 더 깊이 알려면 어떤 요소에 주목해 접근해가야 하는지 쉽고 재미있게 그 길을 제시한다. 우선 세계 역사 속 건축가들의 이야기와 함께, 한국 현대건축사의 장면들이 개략적으로 소개된다. 이어 상상력과 건축에 관한 이야기, 공간과 건축의 관계, 빛과 예술로서 건축에 대한 이야기, 건축이 현대사회와 관계 맺는 두 가지 전혀 다른 방향 등에 대하여 설명한다. 

건축가 建築家

「명사」건축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이나 기술을 가진 사람. 건축 계획, 건축 설계, 구조 계획, 공감 감리 따위의 일을 한다.

상상력과 건축­＿상상하라, 끝도 없이!

멋진 상상, 행복한 상상, 아름다운 상상, 기발한 상상들도 계속 해야지만, 무엇보다도 이제 우리는 '반드시 했어야만 하는 상상'을 되찾아야 한다. 대단히 발전된 과학 기술로 탄생한 존재이지만 그 근원은 인간의 심장을 지닌 채 전 우주적 공존을 염원하는 아바타의 상상이 바로 그것이다.

공간과 건축＿건축, 공간의 탄생

나의 집은 자궁입니다

내 집은 자궁이고, 자궁의 집은 어머니이며,

어머니의 집은 가옥이며,

집의 집은 환경입니다.

집을 주택으로만 생각하는 것은 잘못입니다.

환경입니다.

 환경은 철학적으로 공간이 되겠는데,

공간은 집의 집의 집입니다.

                                                                                     -건축가 이수근

시각과 건축＿건축, 빛과 색의 예술

가을날 뒷산을 오르며 굽이치는 바위와 흙, 시냇물을 만나게 된다. 등산길은 가파르다가 좁아지기도 하고, 어느순간 평지로 연결되는 등 예측 불가능의 연속이다. 갑자기 경사가 급격한 길에서 뜨하지 않게 만나는 확 트인 하늘과 단풍잎의 색색은 감탄과 동시에 탄성을 자아낸다. 자연의 생이 놀라운 설렘과 환상적인 즐거움을 주는 이유는 인공적으로 표현할 수 없는 예측 불가능한 생채 향현 때문이다.

현대사회와 건축＿건축의 오늘, 생태냐 욕망이냐

자동차를 타고 속초에 있는 휴향지에서 쉬다가 왔다고 가정해 보자, 그곳에는 안락한 스파와 각종 편의시설이 잘 갖춰진 호텔이 있다, 여기서 며칠 푹 쉬었다면 정말 속초에, 강원도에 다녀온 것일까? 혹은 발리섬, 몰디브의 리조트 방갈로릐 바다가 보이는 수영장에서 여유롭게 차가운 음료를 즐기며 며칠을 지냈다고 가정해보자.

우리는 정말 그 섬에 다녀온 것일까?

첨단 기술과 건축＿건축, 미래를 향하다

거대한 볼륨의 공간과 건물 크기, 튀틀리고 꼬이고 겹치고 구부러진 건물 형태, 아슬아슬하기 묘기 부리며 버티는 건물 구조, 처음 접하는, 희한한 건물 표면등······.

이러한 광경이 등장한 배경에는 디지털 기술을 바탕으로 한 도전정신이 자리잡고 있다. 인간의 욕망이 빚어낸 도전정신이라는 그릇과 그 그릇을 단단라게 구워내는 디지털 기술이란 뜨거운 불꽃의 힘을 통해서 시시가가 놀라운 공간과 형태의 건물들이 담겨져 나온다.

건축 建築

「명사」집이나 성, 다리 따위의 구조물을 그 목적에 따라 설계하여 흙이나 나무, 돌, 벽돌, 쇠 따위를 써서 세우거나 쌓아 만드는 일.

재미있게 읽고 쉽게 이해하는 오감만족 건축 이야기

스케치 한장이 자라 도시를 이룬다.

집이 완성되면, 어려움과 괴로움은 씻은 듯 사라진다. 

그것이 건축가의 가장 큰 즐거움이다.

세상을 채워가는 모든 과정을 이끌어가는 것이 건축가의 일이다.

설계한 도면대로 건물이 완선되는지도 지켜보아야 하고,

살게 될 사람의 마음도 어루만져야 한다.

그것이 정부와 부유한 이들을 위한 거창한 사업이 될 수도 있고, 

오래되고 남루한 집에 약간의 덧칠을 할 뿐인 소박한 일이 될 수도 있지만, 

자칫 한눈팔다가는 비가 샐 수도, 지붕이 무너질 수도 있으니

잠시라도 마음을 놓으면 안된다. 고된 업무가 계속되고,

때로는 불협화음이 되기 쉬운 아마추어 오캐스트라의 서툰 지휘처럼

악보의 다음 페이지를 잊고 헤매기도 하지만, 봄에 씨를 뿌리고

여름 내내 잡초와 사투를 벌이는 농부의 마음처럼, 

대지 곳곳에 심어둔 생각이 꽃을 피워내고 쑤욱 솟아올라 

든든한 뼈대를 갖는 집으로 완성될 때, 

그 모든 어려움과 괴로움은 씻은 듯 사라진다

- 책 속에서

저자

이영수＿홍익대학교 건축대학 교수

노은주＿ 가온건축 소장

박영태＿동양미래대학 실내디자인과 교수

이종환＿(주)원도시건축 설계실 차장

유명희＿ 울산대학교 건축대학 교수

김수진＿ 공간설계 오리개구리 소장

김선영＿ (주)신예종합건축사사무소 실장

이선민＿ 신흥대학 실내디자인과 교수

임기택＿ 한국토지주택공사 도시재생사업단 선임연구원

이윤희＿ 동서대학교 BK21 에코디자인팀 교수

김정신＿ 건양대학교 인테리어학과 교수

권영석＿(주)삼우종합건축사사무소 디지털디자인팀 실장

장정제＿건축이론가·비평가 

목차

책을내며          즐거운 건축 콘서트에 당신을 초대합니다

건축가란?         건축가, 땅 사람 집의 이야기를 듣다＿노은주

01 상상하라, 끝도 없이!

건축, 그리고 상상하기＿박영태

유쾌한 딴지 걸기＿이종환

02 건축, 공간의 탄생

공간의 탐독＿유명희

사람을 만드는 공간, 사람이 만드는 공간＿김수진

 

03 건축, 빛과 색의 예술

말랑말랑한 빛, 끈적끈적한 색＿김선영

마음을 움직이는 색＿이선민

 

04 건축의 오늘, 생태냐 욕망이냐

포스트모던 사회와 세상의 소통방식＿임기택

자연을 품은 건축과 공간＿이윤희

 

05 건축, 미래를 향하다

건축과 대화하기＿김정신

건축과 디지털 기술＿권영석

 

건축이란?_ 건축, 예술 그리고 문화＿장정제

 

더 읽어볼 만한 책

건축콘서트 中